전국 2백만 새마을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새마을지도자대회 개최를 축하합니다.
올 한 해도 변함없이 나라를 사랑하고 지역발전에 헌신하신 새마을지도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수상하신 유공자들께도 따뜻한 축하말씀을 드립니다.
50여 년 전 우리나라는 정말 가난한 나라였습니다. 먹을 것, 입을 것 모두를 다른 나라의 원조에 의존해야 했습니다. 그런 나라가 이제 전후 최초로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가 되면서, 세계 개발도살국들에게는 국가 부흥의 살아있는 꿈이 되었습니다.
새마을운동은 이런 기적의 역사를 일군 첫걸음이자 정신적 바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의 놀라운 저력을 일깨웠고, ''하면 된다''는 자신감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진정한 생활혁명이었습니다.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의 문턱을 넘어, 세계 중심국가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올해 세계 7번째로 국민소득 2만 달러, 인구 5천 만이 넘는 나라대열에 진입했고, 국가브랜드 가치는 세계 9위에 올랐습니다. 경제만 강한 나라가 아니라 스포츠강국, 문화강국으로 뻗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선진일류국가가 되기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 그런 점에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 생활 속에서 대한민국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는 뉴새마을운동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친환경생활을 실천하는 녹색강국, 예의와 질서가 살아 있는 품격 높은 나라, 더불어 사는 따뜻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뉴새마을운동의 목표는 우리 모두의 꿈입니다.
우리의 경험을 나누며 가난한 나라의 자립을 돕고 ''세계 속의 새마을운동''으로 키워가고 있는 여러분의 노력에도 찬사를 보냅니다. 도움을 받았기에 돕는 방법을 알고 도움을 받았던 나라에 느끼는 고마움을 알기에, 우리는 어느 누구보다도 더 잘 할 수 있고 진정한 친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국 새마을지도자 여러분,
대한민국의 미래는 열정과 패기로 세계를 향해 거침없이 뻗어가는 우리 G20세대 젊은이들에 달려있습니다. 젊은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함께하면서 언제나 젊고 활기찬 새마을운동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모두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껏 그래왔듯이 다함께 힘을 모으면 우리가 가장 먼저 터널 끝 밝은 빛을 볼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서민이 가장 어렵습니다. 정부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여러분도 함께 정성을 모아주시기 바랍니다.
지난 5년 간 정부에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는 국가적으로나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