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늘 농수산식품 수출 100억 달러 달성을 다짐하는 ‘수출전진대회’를 축하합니다.
작년 우리는 77억 달러의 농식품을 수출해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두었습니다. 이로써 불과 4년 만에 수출액이 두 배나 늘었습니다.
우리 농어업인과 기업, 정부 모두가 합심해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하고, 여러분의 수고에 큰 찬사를 보냅니다. 특히 오늘 수출탑을 수상하시는 모든 분들께 축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농어업인, 그리고 기업인 여러분,
나는 우리 농어업에 큰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제조업도 선진국들보다 훨씬 늦게 시작했지만, 불과 한 세대 만에 세계적 경쟁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유구한 역사를 가진 우리 농어업은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최근의 성과가 이것을 잘 입증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이제 농어업이 제조업에 이어 우리 경제와 수출의 핵심 산업이 될 때입니다. 농어업은 더 이상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닙니다. 제품 가공과 서비스가 결합된 복합 산업이고, 바이오·정보통신 같은 첨단과학이 융합된 미래 산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세계 농수산식품 시장은 IT와 자동차를 합친 것보다도 그 규모가 큽니다. 더욱이 중국·일본·아세안 같은 큰 시장이 우리 가까이 있는 것도 아주 유리한 조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FTA로 인한 시장 확대도 우리 농식품 수출의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FTA가 우리 농식품 산업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부도 우리 농어업을 단순히 피해자로 보상하는 차원을 넘어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시설현대화를 위한 신용보증기금 보증한도를 훨씬 크게 늘릴 것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큰 수출 전략품목을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개척을 위한 마케팅 지원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해 귀농가구가 만 가구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제 농촌은 떠나가는 곳이 아니라 돌아오는 곳으로 생활환경을 바꿔나가야 합니다.
우리 농수산업과 식품산업은 미래 수출산업으로 크게 성장할 수 있습니다. 바로 여러분이 그 주역이 되어 주십시오.
오늘 대회를 다시한번 축하드리고 여러분의 건승을 기원합니다.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