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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왕사 왔소 2012 축하메시지2012.11.04 | N0.763

이노쿠마 카네카츠 ''왔소문화교류협회'' 이사장님,

''사천왕사 왔소'' 실행위원회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재일동포와 오사카 시민 여러분,

 

고대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지였던 오사카에서 ''사천왕사 왔소'' 축제를 다시 열게 된 것을 축하합니다. 행사에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환영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매년 ''사천왕사 왔소''  축제를 통해 찬란한 동아시아 고대문화의 모습을 재현하고 양국의 오랜 문화적 유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올해 21회째 접어들면서 ''사천왕사 왔소''  축제는 양국의 우호와 친선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행사로 발전했습니다.

 

올해의 행사 주제는 ''환경, 자연과의 공생''입니다. 전 세계가 기후변화, 자연재난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로 함께 고민하는 시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한 주제를 선택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작년 3.11대지진 극복과정에서 일본 국민들이 보여준 인내와 용기에 다시 한 번 격려와 성원의 말씀을 전합니다. 우리 국민들도 이웃 일본이 겪는 고통을 함께 아파하며 재난 극복과정에 동참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양 국민들은 상호 간 깊은 유대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두 나라 국민이 1일 생활권 속에서 살게 되면서 연간 500만 명이 교류하고 있고, 어느 때보다 문화적 교감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불과 한 달 전에는 서울과 동경에서 ''한일축제 한마당''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고, 이번에는 ''사천왕사 왔소'' 축제에서 두 나라 국민들이 한데 어울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앞에 적지 않은 과제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나는 우리 두 나라가 과거를 직시하는 바탕 위에서 상호 이해의 폭과 깊이는 더해 가는 것이야말로, 동북아의 미래 100년을 평화와 번영으로 이끄는 든든한 초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성숙한 시민의식을 갖춘 경제대국 일본과 새롭게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는 대한민국이 진정성을 갖고 서로 손잡는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사천왕사 왔소'' 축제가 양국의 문화적 유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창조적이고 미래지향적 관계를 열어가는 축제의 장으로 더욱 발전하길 바랍니다.

 

여러분 모두의 행복과 건승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