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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 창립총회 참석자 초청 만찬사2012.05.21 | N0.753

존경하는 각국 헌법재판소장과 내외 귀빈 여러분,

 

아름다운 계절에 한국에 오신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우리 아시아는 지구촌 어느 곳보다도 긴 역사와 다양한 문화, 종교를 가진 지역입니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자유, 인권, 평등 그리고 법에 의한 지배라는 민주주의 가치를 함께 지향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가치가 담긴 헌법이야말로 인간 이성이 창조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헌법정신이 바르게 구현되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소망일 것입니다.

 

헌법재판관 여러분이야말로 그러한 사명을 실천에 옮기고 계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아시아헌법재판기관 수장과 재판관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기로 한 것은 매우 뜻 깊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아시아헌법재판소연합이 이 지역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더욱 발전시키고 모든 아시아인이 보다 자유롭고 인간다운 삶을 일궈나가는 데 큰 기여하기를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은 지금보다도 한 단계 더 높은 선진사회를 지향하면서 법치의 기본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세계경제로 빈부격차가 커져가고 있어서 공생발전을 통해서 법치의 따뜻함이 더해지는 사회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그간 대한민국 헌법재판소가 국민의 신뢰를 받으면서 따뜻한 법치발전에 기여하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

 

지금 대한민국 여수에서는 얼마 전부터 바다와 인류의 공존을 주제로 한 엑스포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여수는 한국에서 가장 바다가 아름다운 곳이고, 주변 또한 빼어난 풍광과 유구한 전통문화를 자랑하는 곳입니다. 공식일정 이후에는 여수엑스포를 둘러보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간직하고 돌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아시아헌재연합 창설을 위해서 애쓰신 대한민국 이강국 헌법재판소장과 또 함께 협조해 주신 각국 대표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시 한 번 청와대 방문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서 제가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