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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대통령내외분 국빈 만찬 만찬사2012.03.28 | N0.710

존경하는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대통령님 내외분, 그리고 함께 오신 일행 여러분,

 

대통령 취임 후에 다섯 번째 한국을 방문하신 유도요노 대통령님과 일행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작년 11월 발리에서 정상회담을 가진지 4개월 만에 다시 서울에서 뵙게 됐습니다. 대통령내외분과 일행여러분을 국빈으로 맞게 되어서 매우 기쁘게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님께서는 인도네시아 최초의 민선 대통령으로서 자연 재해와 세계금융위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이끌어오셨습니다. 또한 아세안의 중심국가로서 지역협력과 공동번영을 위해서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해 오셨습니다.

 

특히 지난 2009년 10월에는 당시 대통령선거에 임박한 상황에서도 한·아세안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서 기꺼이 제주도를 찾아주셨습니다. 저는 그때의 그 기억을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지난 2006년 인도네시아와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은 한국은 2009년 제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이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룩하고 있습니다. 특히 대통령님께서 추진하고 계신 인도네시아 마스터플랜에 한국이 주 파트너로서 참여하게 된 것은 실질적인 협력동반자로서 양국 관계의 밝은 미래를 보여주는 것이 라고 하겠습니다.

 

오늘 정상회담에서 여러 의제가 논의가 되었습니다. 우리 양국 사이에는 모든 것이 다 완벽하게 합의를 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포괄적 경제 동반자 협정도 양국의 경제통상 관계를 한 차원 더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2020년까지 양국의 통상을 1,000억 불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앞으로 양국은 녹색성장을 실현하는 중요한 협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인도네시아와 한국이 가진 장점을 결합해 발전시킨다면 두 나라 국민들의 복리증진에 크게 기여하는 녹색협력의 세계적인 모델을 만들어 낼 수가 있을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두 나라는 역내 민주주의 증진을 위해서도 협력해 왔습니다. 특히 유도요노 대통령께서 주도하여 참석한 발리 민주주의 포럼은 아태지역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2010년 제3차 포럼을 대통령과 함께 주재하면서 산업화와 민주화 달성이라는 우리의 경험을 공유한 것은 개인적으로도 매우 뜻 깊은 일이었습니다.

 

또한 인도네시아 경제는 지금 이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히 성장해서 지금 세계 모든 나라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나는 오늘 유도요노 대통령님과 약속한 대로 양국 간 무역이 1,000억 불이 달성되는 2020년에는 인도네시아가 이미 신흥국에서 가장 앞서가는 국가가 되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유도요노 대통령님, 그리고 내외귀빈 여러분!

 

오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는 양국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서로를 필요로 하는 든든한 친구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나는 세계 많은 지도자 가운데 유도요노 대통령님과는 특별한 개인적인 유대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의 돈독한 관계를 초석으로 하여 양국관계가 더욱 공고히 정착할 수 있다고 기대합니다.

 

여러분 가운데 유도요노 대통령이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작곡가라는 것을 아시는 분도 있고 모르시는 분은 있을 것입니다. 대통령님이 작곡하신 노래제목이 ‘Save Our World’ 라는 노래입니다. 아마 우리 같으면 새마을노래 비슷한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런 노래인데 오늘 저녁 식사 후에 전부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겁니다. 

 

이번 제2차 서울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셔서 회의가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도 크게 기여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한 번 아주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아주 탁월한 리더십으로 인구 2억5,000만 명과 다양한 문화를 가진 나라의 국정을 민주주의적으로 운영하고 계시는 유도요노 대통령께 높은 존경을 보내고, 대통령내외분의 건강과 양국의 우정을 위해서 제가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