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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국빈 오찬2012.06.25 | N0.707

오늘 1819년 독립을 기념한 최고의 훈장을 저에게 주신 것을 아주 고맙게 생각합니다. 또 양국 발전에 기여했다고 하지마는, 앞으로 양국발전에 더 기여하라고 하는 의미가 크다고 저는 생각하고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저는 오늘 산토스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으면서,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동맹을 가졌다는 데  매우 자랑스러움을 느꼈습니다.  


오늘 존경하는 산토스 대통령님, 마리아 클레멘시아 로드리게스 영부인 두 분께서 환영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를 드립니다. 말씀하신 대로 양국이 수교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그런 점에서 제가 이곳에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 국민들은 사실 콜롬비아와 이미 여러 면에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은 콜롬비아 커피를 마시고 있습니다. 

 

또 우리 국민들은 유명한 화가를 통해서 콜럼비아를 익숙하게 느낍니다. 저도 어제 방문을 했습니다마는 페르난도 보떼로의 그림은 우리나라에서 이미 두 차례나 전시회를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국민에게 아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가르시아 마르께스에 대해선 더 말할 것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그의 작품을 좋아하고, 그의 작품은 스페인 문학을 공부하는 사람에게는 필독서입니다. 우리 한국어로 ‘백년의 고독’이라는 작품은 아주 잘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6.25전쟁이 발발한 날입니다. 한국에서는 지금 많은 기념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산토스 대통령께서 주신 "한국전쟁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 언제든지 필요할 때면 우리 콜롬비아는 함께할 것이다"하는 강력한 메시지는 우리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저는 돌아가면 산토스 대통령의 말씀을, 콜롬비아 국민들의 마음을,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전하겠습니다. 


저는 그저께 많은 노병들과 시간을 함께했습니다. 거기 참여한 후손인 대학생이 "할아버지의 아버지들이 참전했던 그 가치를 대를 이어 후손들이 이어가겠다"고 했을 때, 저는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여러분의 그러한 강력한 지지가 없었으면 대한민국은 자유도 평화도 다 잊어버렸을 것입니다.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이 있는 것은 그 가난한 시절 그 추운나라에 여러분과 같은 콜롬비아 국민들이 참전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특히 많은 생명의 희생을 무릅쓰고 주요한 작전에 성공시켰습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은 나라를 지킬 수 있었고, 한국 국민들은 지금도 그 작전에 대해서 기억하고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참전했던 알바노 발렌시아 노병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저는 그분이 불편한 몸을 가지고 오늘 오찬에 참석해 주신 데 대해서 대한민국 국민의 이름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이제 FTA를 통해서, 또한 FTA가 없더라도 강력한 동맹국가인 콜롬비아와 함께 번영하는 데 마음을 다할 것입니다. 


저는 어제 조금 전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한국상품 전시회에 갔었습니다. 콜롬비아만 아니라 칠레에서, 베네수엘라에서, 페루에서도 많은 기업인들이 와서 협력을 하겠다고 하는 것을 보면 콜롬비아는 남미의 중심국가가 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 기업들도 어제 나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콜롬비아를 중심으로 해서 남미와 협력해 나가겠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오늘 이 시대 어떤 나라도 그 나라 나름의 어려움이 습니다. 그러나 산토스 대통령께선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계신 데 대해서 저는 높이 존경합니다. 


대통령께서는 국민 대단합을 주창하고 대연정을 실현해 안정적인 국정운영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모든 국민이 잘 사는 민주번영이라는 국가비전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비전을 세우고 그 비전 아래서 치안을 안정시키는 일을 해 주시고 또 고용을 창출하는 문제, 빈곤을 퇴치하는 문제, 여러 가지 국가 현안 문제를 매우 성과 있게 해 나가는 데 대해서 다시 한 번 존경을 표합니다.

 

다시 한 번 산토스 대통령 내외분과 함께 하고 계신 각료 여러분, 그리고 콜롬비아 기업인 여러분, 우리 모두 양국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 깊은 우정을 위해서 제가 건배를 제의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