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오신날을 온 국민과 더불어 봉축드립니다.
거리를 밝히는 아름다운 연등처럼,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 퍼지기를 기원합니다.
불교는 우리 민족과 오랜 역사를 함께하며 찬란한 문화유산을 창조했습니다.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호국의 정신으로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았습니다. 개인에게는 삶의 지침이 되고 역경을 이겨내는 위로와 용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은 대한민국이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는 데 있어서도 더없이 소중합니다. 특히, 서로의 차이를 넘어 널리 화합을 이루는 원융무애(圓融無碍) 사상은 이 시대를 사는 우리가 가슴에 꼭 새겨야 할 대승적 통합과 상생의 정신입니다.
앞으로의 5년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 선진국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앞으로 영영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새 정부가 건국 60주년이 되는 올해를 선진화의 원년으로 선포한 것도 바로 이 때문입니다.
낡은 생각과 과거의 모습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삼라만상이 법과 진리를 따라 항상 변화한다는 가르침처럼, 모두가 새로운 시대 요구와 달라진 환경에 맞춰 먼저 깨닫고 그 변화를 실천해야 합니다.
저부터 먼저 변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불상위(不相違)의 정신을 마음에 담아 항상 국민의 뜻을 살피고 국민을 섬길 것입니다. 국민과 함께 땀 흘려 노력하면서 어려움에 처한 경제를 살리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일궈내겠습니다.
우리 모두 함께 크게 변화하고, 그 변화와 실천의 힘을 모아 선진 일류국가를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거듭 부처님 탄신을 기쁜 마음으로 기리며, 불자 여러분의 수행정진이 세상을 더욱 향기롭게 만들기를 기원합니다.
불기 2552년 사월초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