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사관학교 제64기 졸업 및 임관식 치사2008.03.11 | N0.11
사랑하는 육군사관학교 제64기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의 임관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은 어려운 사관생도의 길을
스스로 선택했고, 오늘 이 영광의 자리에 섰습니다.
여러분의 당당한 모습에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청년 장교들을 훌륭하게 키워낸
임충빈 교장을 비롯한 교수진과
훈육관 여러분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귀한 자녀를 나라에 맡기고 끝까지 뒷바라지 해주신
학부모님께도 감사와 축하를 드립니다.
졸업생과 사관생도, 그리고 국군장병 여러분,
세계와 동북아의 안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습니다.
테러와 대량살상무기가 확산되면서
미래 안보위협은
언제 어디서, 어떤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올지 모릅니다.
충분한 힘을 가져야 합니다.
그 것만이 평화를 보장해줄 수 있습니다.
새로운 국가안보 전략을 세우고
그 바탕 위에서
우리 군은 ‘선진 강군’으로 거듭 나야 합니다.
건강한 국가관이 선진 강군의 첫째 조건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사에서 최단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달성한 나라입니다.
우리 군도 짧은 시간에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군대로 성장했습니다.
여러분은 이런 국가와 국민과 군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새 정부도 자유민주주의와 헌법의 가치를 굳게 지키면서
영광의 역사를 기록해나갈 것입니다.
여러분은 군이 국민의 존경을 받고
명예로운 조직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국방 혁신은 시급한 과제입니다.
세계 안보상황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구조를 최적화하고, 국방 경영을 효율화해야 합니다.
항공우주와 정보 분야 등 미래 전력을 강화하여
21세기 정예강군으로 탈바꿈해야 합니다.
세계 평화를 향한 참여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국제사회는
우리의 국력에 걸맞은 기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군은 그동안 유엔 PKO 활동 등을 통해
보다 정의로운 세계질서를 만드는데 공헌해 왔습니다.
군이 지구촌의 평화와 발전에 더 많이 동참할수록
우리는 더욱 성숙한 세계 국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새 정부의 경제살리기도
군이 굳건히 받쳐주어야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새 정부는 선진강군의 기조아래
실용외교, 실용안보 전략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의 안보환경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하신 여러분,
새 정부는 건국과 건군 60주년인 올해를
선진화의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세계 경제 환경은 매우 어렵습니다.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자원의 가격은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 경제의 성장 동력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우수한 인적 자원이 있습니다.
나는 훌륭한 젊은이들이 있다는 것이
든든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군과 기업인, 노동자, 교육자, 공직자,
국민 모두가 합심하여 각자의 위치에서 역할을 다할 때,
우리는 위기를 극복하고
‘잘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를 만들 수 있습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다가올 새 60년을 준비하는
선진 강군의 첫 세대입니다.
여러분은 ‘창의’와 ‘실용’으로 무장해
낡은 관행과 비효율을 과감히 털어내야 합니다.
군의 임무는 변하지 않지만, 군의 모습은 바뀌어야 합니다.
스스로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여러분의 굳건한 의지와 노력이
군을 발전시키고 선진 일류국가를 앞당길 것입니다.
나는 군 통수권자로서,
군의 변화 노력을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군의 명예를 존중하고 보장할 것입니다.
군의 헌신과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
신임 장교 여러분,
여러분의 어깨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맡겨진 사명을 완수해 주기를 당부합니다.
여러분 모두의 무운과 건승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