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태풍 산바로 인해서 남해안 일대 농어민 여러분들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수확을 바로 눈앞에 두고 닥친 일이라서 우리 국민 모두가 다 함께 안타깝습니다.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정부는 피해 복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해 농어민 여러분들이 명절을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창원시민, 그리고 경남도민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한 시·도지사와 기초단체장 여러분,
한국 산업화의 메카 창원에서 열리는 ‘2012 지역발전주간’이 큰 성과 있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외국에서 지역에 투자하고 구매하기 위해서 오신 기업인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또한 4대강 자전거 길을 따라서 전국 각지에서 이곳 창원까지 달려온 우리 젊은이들도 함께 환영합니다. 지역 경제의 주역인 기업인 여러분께 감사와 격려를 드리고, 오늘 포상을 받은 여러분에게 특별히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글로벌 경제위기로 세계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올해 우리 경제에 반가운 소식도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되고 인구 5천만이 넘는 세계 일곱 번째 나라가 되었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세계 3대 신용평가사 모두 대한민국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불과 19일 사이에 이러한 일이 있는 것은 우리 경제 역사에서도 일찍이 없었던 일입니다. 신용등급이 오르면서 연간 약 5천억 이상의 금융비용을 아낄 수 있게 되어, 국가재정과 기업경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또한 우리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높아져서 가격 경쟁력이 커지기 때문에, 우리 경제에 주는 무형의 도움도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산업화에 훨씬 앞선 일본과 세계 2위 경제대국 중국보다 신용등급이 앞선 것은 우리 모두 다 예상치 못했던 일입니다.
하지만 세상에는 어떤 것도 거저 주어지는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두가 어려운 가운데에서도 기업인 여러분, 근로자 여러분, 공직자, 그리고 온 국민이 하나 되어서 구슬땀을 흘린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경남 도민과 창원 시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후발주자에서 벗어나 세계를 이끄는 선도주자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발전하자면 지역경제가 더 크게 발전해야 합니다. 지역발전은 국가의 성장동력이라는 것은 우리 모두 인식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러한 지역발전주간 행사를 통해서 차별화되고 강력한 경쟁력을 갖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지역이 위기라고 하지마는 나는 오히려 지금이야말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지역과 세계가 직접 만나는 ''글로컬 시대''이며 사람과 상품, 자본이 거침없이 드나드는 세계화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전 세계 기업과 인재들이 더 기업하기 좋고, 더 살기 좋은 지역이면 어디든지 몰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기회를 살리자면 그 지역만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잘 발굴해야 합니다.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광역화’와 선택과 집중을 위한 ‘특성화’를 통해 지역 경쟁력을 높여가야 합니다.
정부가 출범 직후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5+2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을 수립해서 적극 추진해 온 것도 바로 그 이유 때문입니다. 각 시도와 지역이 함께 노력해 주신 결과, 4년이 지난 지금, 그 성과가 하나씩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광역권별로 지역의 대표적인 신성장 산업이 제 모습을 갖추기 시작하면서, 지역내 총생산(GRDP)도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금년 OECD 보고서는 우리의 지역발전전략을 개도국이 따라가야 할 모범사례로 보고한바 있습니다. 특히 2009년부터 시행한 ‘광역경제권 선도사업’은 단순한 낙후지역 지원이나 균형발전정책을 넘어서 지역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성공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이뤄졌다고 평가했습니다.
지자체도 그동안 함께 노력해 오셨습니다. 앞으로도 현장 목소리에 귀 기울여서 기업 애로를 해소하고, 기업이 찾고 싶은 파트너가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에 함께 한 기업가 여러분들도 지역에 더 많은 관심과 투자를 해 주실 것을 당부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전국 시도지사, 그리고 기초단체장 여러분,
지금 세계는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2008년 말 미국발 금융위기를 맞아서, 2009년에는 세계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했고 당시 우리 무역도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그 위기를 채 극복하기도 전에 작년부터 유럽발 재정위기를 다시 맞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2008년에는 세계가 G20 체제를 통해서 선제적이고, 과감하고, 확실하게 유동성을 공급하고, 보호무역주의로 가면 안 된다는 점에 함께 합의를 하고 함께 실천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위기를 비교적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재정위기는 국제 공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나라마다 재정 사정이 다르고 또한 재정에 어려움을 겪는 나라들이 많기 때문에 재정투자를 할 수가 없습니다.
위기 극복이 늦어지면서 세계적으로 수출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생산도 위축되고 있습니다. 여러분 알다시피 유럽은 금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될 것이고 미국, 일본 뿐 아니라 인도, 브라질 같은 신흥국가들도 저성장을 맞고 있습니다. 중국마저도 성장이 크게 위축되면서 우리경제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지역의 기업들이 더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는 2008년 위기를 거치며 더욱 단단해졌습니다. 기초가 튼튼해졌습니다. 이번 위기 속에서도 정부는 재정건전성을 지키면서, 우리 경제를 보다 내실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제 저성장시대를 맞이했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우리경제의 저성장이 그리 오래가진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마는, 한국경제는 곧 회복되어서 성장도 높아지고 무역도 확대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지나친 위기감은 오히려 경제를 위축시켜서 투자를 줄이고 소비를 위축시키게 될 것입니다. 이럴 때 오히려 더 과감히 투자하고, 좋은 인재를 육성하는 데 노력한 기업은 새로운 경제 회복의 시기를 맞이할 때 크게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하자면 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서 계속 확대해 가야 합니다. 정부도 경제 성장과 수출 신장을 위해서 제도적으로나 금융적 측면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도, 기업도, 근로자도 다시 한 번 힘을 허리띠를 조르고 힘을 합쳐야 합니다,
이 자리에 계신 창원시민 여러분,
이 지역은 공업과 농업, 어업이 균형있게 발전하여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곳입니다. 더욱이 행정구역개편에 앞장서서. 지역통합과 발전을 성공적으로 선도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박완수 창원시장과 창원 시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남을 따라가야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가야 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길, ‘코리아 루트’를 우리 스스로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지역도 그간의 성공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역산업을 한 단계 재도약 시켜야 하는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정부는 지역이 그 지역의 발전을 주도적으로 기획하고 정부는 그것을 지원해 나가는 바텀 업(Bottom-Up) 방식으로 일의 방식도 과감하게 바꿔나갈 것입니다. 그리하여 지역 스스로 차별화된 발전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이번 태풍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쓴 공직자, 군경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늘 어려울 때 함께 해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지역발전주간 행사가 “지역에는 희망을, 청년에게는 일자리를” 주는 내실 있는 그런 성과있는 자리가 되도록 모두 힘을 모아주시기 바라고 특히 경남도민과 창원시민 여러분께도 함께 해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 며칠 뒤면 추석 명절이 옵니다. 넉넉하진 못하지만 그래도 가족이 함께 모여서 따뜻한 정을 나누는 명절이 되길 바랍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