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전국 사회복지인 여러분, 이 자리에 함께 하신 내외귀빈 여러분, ‘제13회 사회복지의 날’을 축하합니다.
열정과 사명감으로 소임을 다하고 있는 전국의 사회복지인과 자원봉사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오늘 포상을 받으신 유공자 여러분께도 축하인사를 전합니다.
여러분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주인공들입니다. 60여 년 전 만해도 대한민국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불굴의 의지로 도전하고 열심히 뛰어서 세계의 변방에서 중심으로 진입했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정보화를 이뤄내고 마침내 선진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습니다. 누구를 괴롭히거나 누구로부터 빼앗은 것이 아니라 고통을 참고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땀 흘려 일해 오늘을 이루어냈습니다.
지난 해 우리는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강국으로 성장했습니다. 세계에서 7번째로 인구 5천 만,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나라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지난 2008년 이후 두 차례의 글로벌 경제 위기 속에서도 우리나라 신용등급은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올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선진국에 진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이 적지 않습니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선진일류국가가 되려면 우리 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는 사회복지인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정부도 그동안 복지정책 내실화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올해 복지 예산은 사상 최대 규모로 정부 예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도움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복지혜택이 빠짐없이 돌아갈 수 있도록 복지전달체계도 개편했습니다. 복지 담당 인력도 2014년까지 7천 명을 더 늘릴 것입니다.
앞으로도 정부는 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효율적이면서 따뜻한 복지체계를 갖추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회복지인 여러분,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과 희생에 비해 처우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간 정부도 관심을 갖고 노력해 왔지만 아직 그 기대에 미치는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정부는 사회복지인 여러분이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입니다. 여러분께서도 우리가 소망하는 따뜻한 복지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회복지주간이 다양한 정보를 서로 나누는 것은 물론 새로운 발전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특별히 지난 60년 동안 사회복지 발전을 이끌어온 한국사회복지협의회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감사드리며,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전국의 모든 사회복지인과 가족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기를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