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대환 한국신문협회 회장님과 신문인 여러분!
쉰 두 번째 맞는 신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신문이 차지해온 역할과 위상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 보다 컸습니다.
신문은 근ㆍ현대사의 여러 고비에서
갖가지 시련과 영광을 국민과 함께 겪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있었던 흠결들을 들추어 비판하는 이들도 있지만
저는 우리 신문이 국민과 함께 이루어 낸 업적이
그런 아픔과 상처들을 다 덮고도 훨씬 많이 남는다고 생각합니다.
일제 강점기에는 민족정신을 지켰고
민주화 과정에서는 시민과 함께 투쟁에 나섰습니다.
여론을 형성하고 국론을 통합하면서 산업화를 선도하였고
지금도 정보의 유통과 미래지향적 담론을 통해
세계화를 이끄는 데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매체가 다변화하고 정보유통이 신속해지면서
활자 매체로서 신문의 사회적 위상이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문사들도 있는 줄 압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사회 소통의 장으로서
신문의 역할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믿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신문사들이 시대적 도전에 대응하여
스스로 변화하고 새로운 길을 찾아 열어감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해 가고 있는 줄로 압니다.
요즈음 청와대와 정부가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 열심히 한다고 신문에서 화제를 삼고 있습니다마는
사실 신문인 여러분은 늘 그렇게 그야말로 불철주야 일해오지 않았습니까?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사회적 공기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애쓰고 계신 신문인 여러분께
국민과 독자들을 대신해서 다시 한 번
경의를 표하고 격려를 보냅니다.
존경하는 신문인 여러분!
국민은 정부가 하고 있는 일을 알아야 할 권리가 있고
정부는 이를 국민에게 알려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신문과 신문인 여러분은 바로 그 소통의 중심에 서 계십니다.
새 정부는 ‘프레스 프렌들리’를 선언했습니다.
이는 권력과 언론이 유착하자는 얘기가 결코 아닙니다.
무작정 정부에 대한 비판을 말아달라는 부탁은
더더욱 아닙니다.
국민을 섬기는 마음으로 언론과 가까이 지내겠다는
정부 스스로의 다짐일 뿐입니다.
이명박 정부는
사회발전에 있어 언론이 갖는 기능을 존중하면서,
언론 매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자 합니다.
알릴 것은 정직하게 알리고
제안과 비판도 적극 받아들이겠습니다.
약속한 대로 기자실도 복원해서
취재에 불편이 없도록 열어가고 있습니다.
신문이 방송, 통신과 조화롭게 협력하여
매체로서의 기능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나갑시다.
정부도 제도적, 정책적으로 필요한 뒷받침을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 안에 신문법과 언론중재법도
재정비하도록 돕겠습니다.
존경하는 신문인 여러분!
우리나라가 선진국 문턱에서
제자리 걸음을 한 지 여러 해가 지났습니다.
향후 5년 내에 선진일류국가로 성큼 들어서지 못하면
우리는 영영 그 꿈을 이루지 못할 지도 모릅니다.
지난해 대선에서 저를 선택해주신
국민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면서
정부는 선진일류국가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러나 선진일류국가는 정부의 힘만으로 이룰 수 없습니다.
진정한 선진일류국가는
모든 분야가 세계 표준에 진입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가질 때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 언론인 여러분의 이해와 협력이 필요합니다.
지금 국제경제의 사정은 만만치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만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세계가 다 어렵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우리가 남보다 잘 해야 합니다.
평소보다 지혜와 용기를 더 내야 합니다.
그래야 남을 따라잡고 앞으로 나설 수 있습니다.
새 정부는 이 어려움을 우리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정부는 시장에 신뢰와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스스로 몸집을 줄이고
각종 규제를 과감히 줄이고자 합니다.
민간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은 민간에게 맡기려 합니다.
이를 위해 공직사회에는 변화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쌓인 폐단을 걷어내고
새로운 질서와 변화를 이끌어내는 일은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닙니다.
국익을 위해 언론도 이 변화의 대열에
함께 나서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신문인 여러분!
창조적 실용주의는 변화를 지향합니다.
진리와 발전을 향해 실질을 추구합니다.
여기에서 선진화를 추구하는 정부와
정론을 지향하는 신문이 만납니다.
오늘 신문의 날 기념식이
국민을 섬기고자 하는 정부와
국민의 의사를 잘 소통시키고자 하는 신문이
다시 좋게 만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결과는 정부와 언론이 함께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는 것일 것입니다.
그렇게 되도록 다 같이 노력할 것을 다짐합시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