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생각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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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쏟아진 눈물관리자 | 2015.05.21 | N0.3


“살아있을 때 불러보지 못했던 사랑하는 우리 장병들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이창기 원사, 최한권 상사, 남기훈 상사, 김태석 상사, 문규석 상사, …… ”


46명의 천안함 전사자 이름을 한 사람 한 사람 부르는 동안, 이명박 대통령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습니다. 2010년 4월 19일,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고를 추모하는 대국민 특별메시지’를 라디오인터넷연설을 통해 전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어떻게 이런 일을 당했는지, 가슴이 터지는 듯 했습니다.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으로서 무한한 책임과 아픔을 통감합니다.”


갑자기 쏟아지는 눈물에 이명박 대통령은 손수건을 꺼내 눈시울을 훔쳤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천안함 침몰 원인을 끝가지 낱낱이 밝혀낼 것이며, 그 결과에 대해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국민과 유가족에게 약속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천안함 침몰지역 인근에서 다섯 개의 북한제 어뢰 잔해가 발견됐습니다. 5개국 전문가 24명으로 구성된 국제합동조사단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천안함이 이 어뢰에 의해 폭침된 것임을 밝혀냈습니다. 정부는 5·24 조치를 통해 강력한 대북경제제재에 나서는 한편, 국제사회와 공조하여 북한의 만행에 대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한 해도 빠짐없이 매년 천안함 묘역을 찾아갈 것이며, 남북통일이 이루어지는 날 천암함 묘역에서 마지막으로 46명 용사의 이름을 부르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그 때서야 비로소 본인과 46명 용사들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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