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울진 원전 1·2호기 착공식에 참석해 주신 경북도민과 울진 군민, 경북도와 원자력계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매우 반갑습니다. 원전 운영과 건설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근로자 여러분, 참으로 노고가 많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이번에 건설되는 신울진 1·2호기는 대한민국 원전 기술사에 큰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원자력발전을 시작한지 불과 40여 년 만에 한국은 마침내 원전 기술자립(技術自立)이라는 우리의 꿈을 이루게 되었습니다.
당초 원전 핵심기술 자립화 계획은 2015년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하지만, 원전 수출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는 기술 자립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했고 3년 앞당기는 위업을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연구진은 그간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던 핵심기자재를 우리 기술로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그 기술을 여기 신울진 1·2호기에 처음 적용해 명실상부 대한민국 표준 원전을 건설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간 밤낮을 가리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다해 온 모든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와 더불어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는 이제 100% 원전기술자립을 달성하고, 원전 5대 강국의 반열에 들어감으로써 세계열강과 원전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우리 원전업계가 이뤄 낸 놀라운 성과에 국민 모두와 함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사랑하는 울진 군민 여러분!
이번 신울진 1·2호기 건설이 있기까지 많은 분들이 협력을 해 주셨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자발적으로 원전 유치를 결정하고 적극 지지해준 임광원 군수와 울진 군민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정부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신울진 1·2호기 건설에도 6조원이 넘는 건설비가 투자되고 연인원 약 620만 명이 참여하게 됨에 따라 지역에 질 좋은 일자리도 많이 창출되고 연관산업 육성으로 지역경제 또한 활성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수원과 관계 협력사들도 지역사회의 현안을 해결하고 지역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해주기를 당부 드립니다.
작년 1월 경상북도는 경북 동해안의 원자력 연구·개발과 인력양성 시설, 그리고 원전 수출 산업단지를 모아 대규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원자력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8년까지 13조5천억이 투입되는 이 거대한 프로젝트는 생산유발 효과만 23조원에 이르고, 2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정부는 이 사업을 돕기 위해 우선 작년에 울진 원자력 마이스터 고등학교를 개교하기로 결정했고, 금년부터는 ‘국제원자력 기능인력교육원’ 설립, ‘스마트 원자로 실증 플랜트’ 연구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는 날 경북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원자력의 메카로 부상할 것이며, 원자력은 경북 도민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입니다. 경상북도 발전을 위해 애써온 김관용 도지사와 경북도민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할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나라에서 원자력 발전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간 우리는 원자력 발전을 통해 저렴한 전기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왔습니다. 지난 30년간 소비자물가가 250%나 오르는 동안에 전기요금은 30% 상승하는 데 머물렀습니다.
그에 힘입어 우리 산업은 세계적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고 지난 해 무역 1조불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전 지구적 과제인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도 대체 청정에너지가 개발되기 까지는 이산화탄소 배출이 거의 없는 원자력발전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하겠습니다.
그린피스의 창설자로 급진적 환경운동가였던 패트릭 무어 박사도 초기에는 원전 건설에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데에는 경제적이고 연속적 생산이 가능한 원자력 에너지만이 가능하다“고 이야기하고 적극 지지하고 있습니다.
마이크로 소프트사 빌 게이츠 회장 역시 작년 나와 만났을 때,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4세대 원자로 연구개발에 많은 투자를 재단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에너지 자원 선점을 위한 세계 각국의 각축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미국, 프랑스, 스웨덴 등 선진국은 물론이고 중국, 인도 등 개도국도 원자력발전 정책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산유국들조차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해서 원전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UAE가 여기 울진에 설치되는 것과 동일한 APR-1400 원자로를 건설 중에 있고,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원전도입을 검토 중에 있습니다.
정부는 국민과 적극 소통하면서 원자력 발전을 일관되게 추진해서 저탄소 녹색성장시대를 선도하고 깨끗하고 저렴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입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작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과 인식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3월 ''서울핵안보정상회의'' 참가국 모두는 원자력 안전을 핵안보와 같은 수준으로 지켜나가기로 하고, 이를 “서울 코뮤니케”에 반영했습니다. 우리 정부 또한 안전을 원전정책의 최우선과제로 두고 작년 원자력 안전을 전담하는 대통령직속 독립기구로 『원자력안전위원회』를 출발시켰습니다.
이곳에 건설될 신울진 1·2호기는 작년 원전 안전 일제 점검에서 지적된 사항을 모두 반영을 해서 지진이나 해일 등 어떠한 재난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었고, 가장 엄격한 안전기준과 기술에 의해 건설될 것입니다.
조금 전 저는 이곳 울진원자력본부에서 원자력안전위원회로부터 원자력안전에 대한 보고를 받았습니다. 이 자리에서 나는 국민의 확고한 믿음과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산업계와 규제기관 모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일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리 원전의 효율성은 세계 최고이고 안전에 있어서도 최고 기준을 준수하고 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내가 지킨다”는 관계자들의 높은 책임감이야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고리 1호기 사건을 은폐한 일이나 원전부품 납품과 관련된 비리는 원자력 발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떨어뜨리는 일로서 철저히 조사해서 책임을 묻고, 아울러서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한 원자력 안전에 관한 사항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주민의 참여를 적극 보장해서 국민과 소통하고 국민과 함께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
신울진 1·2호기 건설에 협력해 주신 지역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드립니다. 공사기간에도 많은 협력이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건설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도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인 발전소로 건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이곳에 신울진 1·2호기를 기공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울진군민, 경북도민의 바람대로 이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