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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헌 윤봉길의사 상해의거 80주년 기념식 메시지2012.04.29 | N0.663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의거 80주년을 맞아 선열들의 고귀한 헌신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

 

80년 전 오늘, 25세의 애국청년은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윤 의사의 의거는 우리 민족의 기개를 세계에 알린 쾌거이자 항일독립운동을 되살린 불씨였습니다. 윤 의사의 짧은 일생은 오직 애국과 독립의 일념으로 가득찬 숭고한 삶이었습니다.

 

<농민독본>을 저술하고 월진회(月進會)를 조직해 농촌계몽과 자활에 힘쓰시던 의사는 조국 독립에 몸바치기로 결심하고 중국으로 망명하셨습니다. “장부가 집을 나서면 살아 돌아오지 않는다”는 비장한 결의는 그 뒤 의열투쟁과 순국으로 이어졌습니다.

 

어린 두 아들에게는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고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라”는 유언을 남기셨습니다. 그 숭고한 이상은 조국 광복과 건국으로 성취되었고, 이제 대한민국은 세계사를 선도하는 주역으로 당당히 자리잡았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수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우리는 불굴의 의지로 극복했고, 이제 선진일류국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조국을 위해 몸 바친 애국선열들의 애국혼이야말로 그런 굳센 의지의 밑거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우리 사회에는 아직도 많은 갈등과 대립이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애국선열들의 희생정신을 더욱 높이고 기리는 것이야말로 우리 국민을 하나 되게 하고 ‘더 큰 대한민국’을 여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윤봉길의사 기념사업회장을 맡은 바 있는 저에게는 오늘 이 자리가 더욱 각별하게 느껴집니다. 윤 의사의 영전에 다시 한번 고개 숙입니다.

 

유족을 비롯해 자리를 빛내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그리고 황의만 회장님 등 관계자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