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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전주간 개막식 격려사2011.09.07 | N0.557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또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전국 시ㆍ도지사를 비롯한 내외 귀빈 여러분,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에서 열리는 ‘2011년 지역발전주간’ 을 진심으로 축하해 마지않습니다. 이 자리에는 멀리 해외에서 오신 기업인도 계십니다.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온 국내 기업인 여러분께도 격려와 존경의 박수를 함께 함께 보냅니다. 방금 전에 지역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한 분들에게도 축하를 보내드립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역발전은 지구촌 시대의 큰 조류입니다. 20세기가 ‘국가 중심 시대’ 였다면, 21세기는 ‘지역 중심 시대’입니다. 세계화와 정보화로 세계 어디에서나, 밤낮없이 연결되는 유비쿼터스 시대에 국경은 더 이상 장애가 될 수가 없습니다. 전 세계 기업과 인재들이 더 기업하기 좋고,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몰려들고 있습니다.

 

스위스의 베베라는 조그마한 도시가 있습니다. 인구가 만 육 천 명이 되는 작은 시골도시입니다. 그 곳에는 세계 2위의 다국적 식품회사인 네슬레 본사가 거기 있습니다. 네슬레 본사에는 세계 70개국에서 온 1,500여명이 근무하고 있습니다마는, 최고 경영진에는 스위스 사람이 없습니다.

 

이젠 지역과 중앙이 따로 없습니다. 지역이 가진 특성과 장점을 살리면, 중앙보다 지역에 더 큰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역과 중앙이 고루 발전할 때 국가 전체도 더 높이 도약할 수가 있습니다. 지역 경쟁력이 높은 나라가 국가 경쟁력도 높은 세방화(世方化) 시대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전국 시·도지사 여러분,

지역이 잘 되고 지역 주민이 잘 살아야 전체 국민의 삶도 행복해진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그러자면 삶의 현장인 지역에서 더 좋은 일자리를 갖고 높은 삶의 질을 영위할 수가 있어야 합니다.

 

정부는 지난 2008년 “일자리와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쟁력 있는 지역 창조” 라는 목표아래 ‘5+2 광역경제권 활성화 전략’을 세운 바 있습니다. 지역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자면,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광역화’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세계 최고만 살아남는 환경 속에선 선택과 집중을 통한 ‘특성화’ 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 곳 호남권은 21세기 문화예술과 친환경 녹색성장의 창조지역입니다. 지난 3년여 동안 중앙과 지역이 지혜를 모으고, 시ㆍ도간에 혁신경쟁도 하고 협력도 하면서 이제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잘 하는 지역은 더 잘 할 수 있고, 뒤떨어진 지역도 다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우리가 힘을 모으고자 합니다. 지역발전 성과를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고, 꿈이 있고 살고 싶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더 열심히 노력을 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
4대강이 마침내 제 모습을 찾았습니다. 다음 달 10월 말 경이면 새롭게 탄생한 4대강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4대강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이미 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금년 여름 장마는 실로 백 여 년 만의 폭우였습니다. 그러나 금년 장마기간과 강우량이 비슷했던 1998년, 2006년에 비해서 4대강 유역 피해 규모는 10분의 1도 되지 않았습니다. 평균 수위도 낮아져서 상습 침수지역이 홍수 피해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습니다.

 

앞으로 4대강 유역에는 지역마다 관광명소도 생기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에도 도움을 주게 될 것입니다. 서울에서 낙동강까지 푸른 강을 따라 달리는 1,600여 킬로미터 자전거 길은 세계인이 찾는 명소가 될 것입니다.

 

한 때 호남의 생명줄이던 영산강에는 바다와 육지의 온갖 물산이 오르내리고 남도의 역사와 문화가 흘렀습니다. 그 영산강이 흐르지 못한 채 썩어가서 물고기가 살지 못하는 5급수가 되었습니다. 비가 오면 많은 침수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이제 영산강이 살아나면 아름다운 해안선을 자랑하는 홍도로, 보길도로, 여수로 물길이 이어지며 세계 유수의 관광·레저지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을 확신합니다.

 

사랑하는 기업인과 젊은이 여러분,
지역이 발전하자면 무엇보다도 좋은 기업이 많이 와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합니다. 그러자면 지방자치단체가 앞장서서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야 하고, 기업인 여러분도 많이 투자를 해 주셔야 합니다. 정부도 기업과 지역이 더불어 발전하는데 적극 돕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우리 젊은이들과 기업을 맺어주기 위해서 채용박람회가 열린 것을 매우 보람 있게 생각을 합니다.

 

전 세계가 청년 일자리 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아직 많은 젊은이들이 원하는 일자리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와 정부는 청년 일자리 만들기를 국정운영의 최우선에 두고 있습니다. 실력중심의 사회로의 변화에 발맞춰서 공공부문부터 고졸 인재들을 많이 채용하도록 하겠습니다. 인재들이 지역사회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방 공공기관부터 우선적으로 지역에서 인재를 채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우리 젊은이들이 희망을 품고 미래를 향해 도전할 수 있도록 이번 채용박람회에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는 내외 귀빈 여러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서 2011년 미국·EU 일부 국가들의 재정위기로 세계 경제가 다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많은 나라가 높은 물가와 실업, 빈부 격차로 고통 받는 가운데, 새로운 위기로 고통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별 국가의 노력도 필요하지마는, 국제사회가 함께 협력해 나가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어떠한 위기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용기로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을 건설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도 세계에서 가장 빨리, 가장 성공적으로 극복했습니다.

 

지난해엔 OECD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한 바 있습니다. 이 모두가 위대한 우리 국민이 하나로 단결하고, 열심히 노력하여 얻은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위기에도 국민 모두 합심해서 힘을 모은다면, 그 어떤 어려움도 어느 나라 보다 먼저, 극복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아울러 위기 때 가장 먼저 어려움을 겪는 우리 이웃들에게 관심을 우리 모두 가져야 하겠습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누리면서 모든 국민이 고루 잘 사는 나라를 만들자면, 우리 사회도 우리 경제도 새로운 단계로 진화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뜻에서 8.15 경축사에서 ‘공생발전’의 국정 비전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공생발전은 어느 한 쪽이 시혜를 베풀고 다른 한 쪽이 도움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서로 도움이 되는 ‘윈-윈 관계’를 만들어 가자는 것입니다. 숲에는 치열한 경쟁도 있지마는,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을 주면서, 커다란 생물 생태계를 살려갑니다.

 

대기업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중소기업은 좋은 제품으로 대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으로써, 서로 공생발전 할 수가 있습니다.

 

공직자는 국민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은 공직자를 신뢰하며 생업에 열심히 종사하는 것, 이것이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 공생발전 할 수 있는 길이라고 봅니다.

 

공생발전은 멀고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각자 위치에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습니다. 우리 사회 모든 곳에 책임과 배려, 상생의 윤리가 더 크게 자라났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주에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아마 지역 시민들께서 협조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금년에 전남에는 F1이 있고, 내년에는 여수세계박람회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서로 관심을 갖고 협력하면 다 성공적으로 치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 모인 16개 시도지사 여러분께서 십시일반, 서로 품앗이 하는 뜻에서 협조하게 되면 다 성공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시ㆍ도지사 여러분과 지방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올 해 초에 구제역도 맞았고 올 여름에는 정말 백년 만에 맞는 폭우가 있었습니다. 우리 시·도지사들이 앞장서서 지방공직자들이 헌신적으로 함께 힘을 모아 주었습니다.

 

물론 거기에는 군경도 함께 했습니다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 1년 내 헌신적으로 노력한 시도지사와 공무원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번 행사를 준비한 우리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광주시민들에게도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며칠 있으면 추석을 맞습니다. 서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행복과 각 지역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