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대통령에 취임한지 꼭 두 달하고 20일이 되는 날입니다.
그 동안, 선거 과정과 오늘에 이르기까지 기도로 후원해 주신 여러분께
이 자리를 빌어서 깊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정말 반갑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참으로 기도가 필요한 때에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어 많은 위로와 힘을 얻었습니다.
함께 자리해 주신 많은 교회 지도자 여러분과
특히 멀리 해외에서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하기 위해 오신 동포 여러분,
그리고 40 여개 국의 대표 여러분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성역 50년을 마무리 하시는 조용기 목사님의 설교를 들으면서 저는 큰 은혜와 감동을 받았습니다.
전적으로 저에게 주시는 말씀으로 알고 마음깊이 새기겠습니다.
여호수아 1장 1절에서 9절의 말씀, 오늘 조용기 목사님께서 해 주신 이 말씀은
앞으로 5년간 국정을 맡는 동안 늘 되새기면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조 목사님께서는 50년 전 천막교회로 시작해서
지금은 세계 75만 성도가 함께 예배드리는 교회로 성장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에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오신 것을 저는 늘 감동있게 지켜봐 왔습니다.
그 동안의 노고에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기독교인 여러분!
오늘 설교 말씀대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서 나라를 이룩하는 과정은
정말 힘들고 어려운 일이었을 것입니다.
시대가 다르고 상황도 다르지만, 우리도 지금, 매우 큰 변화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지난 10년의 그늘이 크고, 그 뿌리도 생각보다 깊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우리를 둘러싼 국제 경제 환경도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계곡이 깊으면 산이 높다’는 진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떠한 도전이 닥쳐온다 할지라도 결국에는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로다”라는 말씀처럼,
어려운 때일수록 기도하고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면,
우리가 소망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교계 지도자 여러분!
아시다시피 지금 세계는 국제 원유 가격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습니다.
곡물가격도 끝없이 오르고 있습니다.
가난한 나라는 더 가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 불안도 아직 세계를 덮고 있습니다.
이러한 세계 경제 환경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위기’라고 걱정을 합니다.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모두가 위기라고 하는 그 때에, 기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스스로 변화하여 체질을 강화해 나간다면,
여건이 좋아졌을 때 우리는 누구보다도 크게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정부도 이렇게 어려울 때, 국가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
규제를 완화하는 등 변화와 개혁을 더욱 강화하고자 합니다.
변화와 개혁은 오랫동안 관습에 젖어있는 사람들에게는 불편하고,
또한 일부 계층에게는 불이익으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지만,
우리가 변화와 개혁을 꾸준히 해 나간다면 우리 국민들이 머지않아 그 성과와 결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경제를 다시 살리고,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서민의 근심과 어려움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이것이 바로, 저에게 주어진, 맡겨주신 소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인 저 자신부터 모든 것을 먼저 바꾸어 나가겠습니다.
남에게 바꾸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제 자신이 먼저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국민과 역사 앞에 교만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면서 더 낮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가 바뀌고, 청와대가 바뀌고, 정부가 바뀌면,
머지않아 우리 사회도 조금씩 변화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기독교는 사회를 발전시키고 긍정적으로 변화 시키는 데에
많은 노력을 해왔고, 앞장서 왔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도 함께 해 주셔야 할 일들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무너진 기초 질서를 바로잡는 일에서부터 고유가 시대에 에너지를 절약하는 일,
그리고 어린이와 여성 등 약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일은
정부 혼자의 힘으로, 그리고 어떤 법만으로, 어떤 제도만으로 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모두가 힘을 합쳐서, 특히 교계 지도자 여러분께서 앞장서 주셔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회와 나라와 세계를 위해 기도한 것처럼 천만 기독교인들이
이웃에 대한 사랑과 나눔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우리는 진정한 선진일류국가를 앞당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그리고 교계 지도자 여러분!
오늘 우리가 이 자리에서 한마음으로 드린 기도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의인의 간구는 역사하는 힘이 많다”고 했습니다.
끊임없는 간구와 기도로 이 나라, 이 땅이, 축복을 넘치게 받는 땅,
축복을 나누어주는 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저 북한 땅에까지 이 귀한 축복이 함께 임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넓고 크신 은혜가 대한민국과 북한 땅, 그리고 지진과 태풍으로 세계 곳곳에서 고생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