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원불교가 열린 뜻 깊은 날입니다. 원기 93년 대각개교절을 온 국민과 더불어 봉축 드립니다.
원불교는 창교 이래, 영육쌍전(靈肉雙全)과 이사병행(理事竝行)을 실천하며 국민 속의 생활종교로 크게 교세를 넓혀왔습니다. 특히 소태산 대종사께서는 문맹퇴치와 저축운동, 황무지 개간에 앞장서며 일제 치하 우리 국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셨습니다.
지금도 원불교는 종교 간의 화합은 물론, 교육과 자선, 복지 활동을 통해 상생의 공동체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태안 기름유출사고 현장의 헌신적인 봉사로 참된 이웃사랑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었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 원불교 교단과 교도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우리는 선진화의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새 정부는 국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어려운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국가적 도약을 이루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원불교의 가르침은 선진화를 여는 소중한 지혜입니다.
‘물질이 개벽되니 정신을 개벽하자’는 말씀처럼, 우리도 이념의 굴레에 갇히지 말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창의와 실용으로 변화해가야 합니다. 화합과 나눔의 정신을 바탕으로 소외받는 이웃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가야 합니다.
원불교 가르침과 자비행이 우리 사회에 널리 확산되어 갈 때, 선진 일류국가 건설도 더욱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다시 한 번 대각개교절을 봉축 드리며, 여러분 앞에 깨달음의 길이 환히 열리기를 기원합니다.
원기 93년 4월 2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