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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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정상외교기업 CEO 시절부터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실현 구상을 가다듬어 온 이명박 대통령의 경험과 비전을 정책화

    • 일시 : 2008년 9월 28일~9월 30일
    • 장소 :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이명박 대통령 공식만찬 답사 2008.09.29 | N0.13

존경하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각하 내외분,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나와 우리 일행을 따뜻하게 환영해 주시고,
이 곳 크레믈린에서 성대한 만찬을 베풀어 주신
메드베데프 대통령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내외는 많은 한국인들처럼
러시아 대문호들의 작품을 읽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대문호 ‘푸시킨’의 나라,
독창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예술의 전통을 간직하고 있는 러시아를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모스크바의 가을은 겨울과는 또 다른 운치와
아름다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방문 때 본 눈덮힌 모스크바가 동양의 수묵화라 한다면,
이번 방문에서 본 만추의 모스크바는 한 폭의 멋진 유채풍경화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양국이 공식 수교하기 전인 1980년대 말부터
여러 차례 러시아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 때부터 러시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오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다시 모스크바를 방문하니
새로운 감회를 느낍니다.
양국간 국교를 열고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서,
앞으로 양국관계의 발전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러시아는 메드베데프 대통령 각하의 탁월한 지도력으로
정치적 안정과 연 7%에 이르는 고도의 경제성장을 시현하고
있습니다.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러시아의 경이로운 변화와 발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각하의 영도력과 러시아 국민의 저력에 깊은 경의를 표합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 각하!


1990년 수교 이래 양국 관계는 꾸준한 발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제 양국 관계는 경제 협력을 넘어 문화, 교육, 과학기술 등
제 분야로 그 협력의 폭과 깊이를 더해가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나는 오늘 각하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우리 두 나라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본인과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앞으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켜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앞으로 격상된 양국관계 발전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구체적 협력 사업을 이행하기 위하여
다양한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대통령 각하, 그리고 내외 귀빈 여러분!


러시아 속담에 "당신의 친구가 누구인지 말하면 당신이 누구인지 알려 주겠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이 자리에서 자랑스럽게
"러시아는 한국의 친구"라고 말씀드립니다.
한국과 러시아가 친구로서 함께 나아간다면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 각하 내외분의 건안과
러시아의 무궁한 발전,
그리고 우리 두 나라의 영원한 우정을 위해
건배를 제의합니다.


자 드루쥐부(우정을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