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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러정상외교기업 CEO 시절부터 러시아 극동 시베리아 개발 등 러시아와의 전략적 협력실현 구상을 가다듬어 온 이명박 대통령의 경험과 비전을 정책화

    • 일시 : 2008년 9월 28일~9월 30일
    • 장소 :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李대통령, 러시아 언론인과 간담회 2008.09.29 | N0.11

이명박 대통령은 9.29(월) 오후(현지시각) 러시아 언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미국의 금융위기 문제를 놓고 한·러 간 긴밀한 협력을 해 나가기로 했다”면서 “곧 양국의 금융책임자들이 만나 오늘 합의사항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북문제와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에서 아직 기본적인 식량문제가 해결되지 못한데 대해 대한민국에 사는 같은 동포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최소한 식량문제만큼은 자립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도와줄 준비가 되어 있고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국제사회에 나오면 경제자립을 아주 빠른 속도로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질문에 대해 “우리는 통일을 바라지만 그보다 더 시급한 것은 양쪽이 서로 평화를 유지하는 것이다. 북한이 어느 정도 경제 자립을 이룬 이후에 통일문제를 생각해야 하며 우리는 통일을 위해 무리하게 북한이 어려울 때를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남북러 철도연결사업과 관련해 “한국과 러시아 철도가 북한을 통해 연결되면 북한에도 경제적 효과가 상당히 커서 아마 북한이 관심을 갖지 않을까 생각한다. 철도를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고 북한에 있는 철도를 고쳐서 만드는 것이 때문에 북한에도 도움이 된다. 러시아가 한번 북한에 먼저 의사를 묻게 될 것 같다. 나도 북한하고 만나게 되면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기업경영과 국가경영의 차이점을 설명해 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오늘날의 기업경영 방식은 결국 좋은 제품을 만들어서 국민에게 제품에 대한 무한책임을 지고 완벽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부가 국민을 철저한 고객으로 인식하고 서비스를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고 본다”고 설명하고 “제품을 만들 때 나는 ceo지만 제품을 사는 고객이 최고라고 생각했다. 이제 대통령으로서 국민이 최고라고 생각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부패척결을 위해 한국을 모델로 삼고 있다며 의견을 묻는 러시아 언론인들의 질문에 대해 “한국의 부패문제는 아주 없다고 할 수 없지만 지금 상당한 수준으로 높아졌다. 부정부패는 고위직 부정부패를 먼저 없애게 되면 아래는 점진적으로 없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부패란 것은 정직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이 상실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사실 중대한 문제이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이 목표를 잘 세운 것 같다“고 평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