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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美대통령 방문한·미 양국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한 단계 더욱 발전시킵니다.

    • 일시 : 2008년 08월 05일~08월 06일
    • 장소 : 서울

이명박대통령 모두발언2008.08.06 | N0.1

 오늘 부시 대통령께서 로라 여사님, 그리고 따님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나는 오늘 부시 대통령과 취임 후 5개월 여의 짧은 기간동안에 세 번째 만남을 갖고 깊이 있고 유익한 대화를 나누었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ㆍ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한ㆍ미 동맹의 발전 방향에 대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가졌다.


우리 주변의 안보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한ㆍ미 동맹은 이러한 변화에  적응시킬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ㆍ미 동맹의 영역을 군사안보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문화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로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였다.


아울러 동맹을 평화유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등과 같은 세계적 관심사에 대한 협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는데도 의견을 같이 했다. 공통의 가치와 신뢰에 기초하여 한ㆍ미동맹을 전략적이고 미래지향적 구조로 발전시키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계속 논의하기로 하였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나는 이를 위한 부시 대통령의 노력에 높이 평가하였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북한이 제출한 신고서의 완전성과 정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통하여 궁극적으로 북한의 비핵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의 일치를 봤으며 그 과정에서 한미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다.

 
아울러 북한의 모든 핵무기와 핵프로그램에 완전한 폐기를 위한 3단계 조치에 관한 협상이 조속히 개시되도록 노력하기로 하였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에 따라 남북 간 실질적인 협력도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또한 북한이 국제사회와의 교류를 강화하고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공동번영에 동참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용의가 있음을 분명히 하였다.


한편 7월 11일 금강산관광객피격 사건은 무고한 대한민국 국민이 희생된 일은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기 위해 북한이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데도 견을 같이 하였다.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ㆍ미간 실질협력에 대해서도 협의하였다.

 
부시 대통령은 금년 내에 한ㆍ미 FTA 가 발효되고 미국 비자사증면제 프로그램이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나는 미국정부가 세계최초로 우리에게 제안해 온 연수지역 프로그램을 환영하고 이 프로그램이 2009년부터 시행되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매년 약 5천 여 명의 학생들이 1년 반동안 미국을 방문하여 일을 하면서 영어를 공부하고 미국을 경험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는 것이다. 이는 양국의 젊은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데도 큰 경험이 될 것이다.


또한 부시 대통령과 나는 한국이 한ㆍ미 양국이 우호적 탐사 과학기술위성, 나사가 주도하는 국제 달 네트워크 사업 참여와 같은 항공우주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우리 두 사람은 도야코 정상회담에서 협의된 기후변화문제를 비롯하여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함께하기로 하였다.

 
나는 부시 대통령께 독도문제를 신속하게 바로잡아주신데 대해서 사의를 표하고 독도문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부시 대통령 내외께서 가족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신 것에 대해서 우리 국민과 함께 다시 한 번 따뜻한 환영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부시 대통령 내외분께서 다음에는 좀 더 자유롭고 여유롭게 한국을 방문해 주실 것을 기대하고 나의 친구인 부시 대통령이 언제든지 다시 한국을 방문해 달라는것을 말씀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