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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 : 2008년 5월 27일~5월 30일
    • 장소 : 베이징, 칭다오

실패해도 도전하는 것이 '젊음'2008.05.29 | N0.14

이명박 대통령, 베이징대 연설

 

중국을 국빈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오전 올해로 개교 110주년을 맞은 베이징대학을 방문하여 교수 및 교직원,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설 및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젊은이의 꿈과 도전, 그리고 세계 속의 한·중관계” 제하의 연설을 통해 먼저 쓰촨성 대지진 참사로 희생된 중국민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면서, 이번 중국 방문을 통해 한·중 양국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환난지교(患難之交)’의 정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희망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재학생들에게 가난한 농촌 가정에서 태어나 대한민국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성장과정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내일의 지도자들인 학생들이 세상을 더 넓게 보고, 더 큰 꿈을 키워가기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청년은 생물학적인 나이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다. 개인의 이해를 넘어 국가와 사회, 그리고 인류를 위해 헌신하고자 노력할 때 진정한 청년으로 불릴 수 있다"면서 "꿈과 열정이 없다면 청년이 아니다. 큰 꿈을 갖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노력과 실천이 따른다면 그 꿈은 반드시 성취할수 있다"면서 "물론 도전한다고 해서 늘 성공하는 것은 아니며 때로는 실패할 수도 있으나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라. 실패해도 도전하고 또 도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젊음의 특권"이라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개혁개방 30년간 중국이 이룩한 경제발전을 높이 평가하고,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문화·스포츠 등 다방면에서 중국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이에 따른 역할 또한 커지고 있는 만큼,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비롯하여 빈곤, 환경, 자원과 같은 전 세계가 직면한 공통 과제들에 대해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 대통령은 "중국이 사상유례없는 연평균 9% 이상의 고도 성장을 지속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기적은 결코 우연한 일이 아니라 과감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한 지도자들의 올바른 결단과 중국 국민 모두가 경제건설에 매진해 이뤄낸 땀의 결실"이라고 했다.


또한 후진타오 주석이 제시한 '과학적 발전관, 조화로운 사회, 조화로운 세계'의 이념을 향후 중국이 나아갈 나침반으로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후 주석의 탁월한 리더십 하에 전면적 소강사회(小康社會:더불어 잘사는 사회)의 목표를 앞당겨 실현할 것으로 믿는다"는 기대를 표명했다.


끝으로, 이 대통령은 재학생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한 도전과 실천, 행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지금까지 쌓아온 협력의 기반 위에서 새로운 차원의 양국관계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하고 "그러나 두 나라의 교류·협력에는 유의해야 할 점이 있는데, 양국의 제도와 사회적관습이 다르다는 점이 그것"이라며 "수교 이후 쌓아온 소중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지혜를 발휘한다면 해결하지 못할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