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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 제39회 극동포럼 강연관리자 | 2016.01.23 | N0.2

이명박 전 대통령이 22일 오후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제39회 극동포럼(회장 김영규)에서 “소명(召命, The calling)”이라는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꿈을 일찍이 가져본 일이 없었습니다. 청년 시절에 젊어서 시골에서 서울로 올라와서 소위 비정규직 노동자 생활을 할 때 제 유일한 꿈은 어떻게 하면 아침에 출근하고 그냥 한 달 일하면 월급 나오는 일자리를 얻을 수 있을까... ”


청년시절 자신의 꿈으로부터 출발한 이 전 대통령의 강연은 제17대 대통령 취임 후 곧 바로 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929년 세계 대공황 이후 가장 큰 위기라 하는 세계금융위기가 왔을 때, 그 시기에 대통령이 된 것은 내가 가진 경험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라는 소명이 있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을 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회고했습니다.


이 날 특강에서는 재임 중 대통령으로서 겪었던 에피소드들도 소개했는데요, 특히 부시와 오바마 두 명의 미국 대통령과 첫 만남에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는 우정의 단계에 이르기까지 한미관계 복원과 국익을 위해 노력해 온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아 참석자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이 날 강연에서 재임 중 주창했던 녹색성장(Green Growth) 정책과 관련, 개발의 상징이던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역할을 하게 된 것에 대해 강한 자부심을 표현했으며 지난 해 말 파리총회에서 이뤄진 역사적 합의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했습니다.


또한 재임시절에 대한 소회로 “글로벌 경제위기를 교과서적으로 극복해 냈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보람이지만,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OECD DAC에 가입하는 등 원조 받는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변화시킨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꼽았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극동포럼에 참석한 700여 청중들에게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행동하는 리더’로서의 역할을 강조했으며, 더불어 “대한민국이 국제사회에서 존경받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가 발전을 위한 자문과 협력을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겠다”며 전직대통령 문화를 새롭게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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