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6주기를 맞아 3월 24일 대전 현충원을 찾았습니다.
3월 26일 천안함 폭침일을 기해 매년 대전현충원을 찾아온 이 전 대통령은 먼저 현충탑에 헌화·분향한 뒤 방명록에 '여러분을 우리는 잊지 않고 있습니다. 통일의 그 날까지 그 뜻을 이어가겠습니다' 라고 썼습니다.
이어 '천안함 46용사' 묘역, 한주호 준위 묘소,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에 헌화하고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46용사 한 사람 한 사람의 묘소를 살피며 희생 장병과 유족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습니다. 유족보상금의 일부를 안보를 튼튼히 하는 데 써달라며 국가에 기부한 고 민평기 상사의 어머니를 떠올리며 "참으로 훌륭하신 분"이라 했으며, 현장에서 만난 유족들에게 "내 재임 중 있었던 일이기 때문에 매년 찾아와요, 내가 대통령으로서 책임이 있는 거지." 라고 소회를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은 천안함 폭침 당시 후배 장병들 구출을 위해 애쓰다 순직한 한주호 준위 묘소, 제2연평해전과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소에도 참배했습니다. 특히 지난 해 9월 이장해 새 단장된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소와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소를 둘러보고 "장병들 얼굴을 새겨 함께 이장해 놓으니 좋다" 며 대전현충원 측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참배 온 제2연평해전 유가족들에게 "여기 계신 모든 분들 다 나라 위해 목숨 바쳐 싸웠는데 가족들도 맘고생이 많았다“며, “나라 위해 희생한 사람들이 존중받고 존경받아야지 더욱이 분단된 나라인데..." 라고 위로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 현충원 참배에는 정정길 전 대통령실장, 홍상표 전 홍보수석, 장다사로 현 비서실장과 안광찬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이희원 전 대통령 안보특보, 이홍기 전 국방비서관 등 국방․안보 참모들, 김경한 전 법무부장관, 안병만 전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만의 전 환경부장관, 변도윤 전 여성부장관, 이현구 전 과학특보 등 재임시절 참모들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