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3월 1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이명박 대통령 취임 후 첫 법무부 업무보고가 있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의사가 될 때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하는데 검사가 될 때는 그런 선서가 없냐?”고 물었습니다.
검찰 고유의 선서는 없고 일반 공무원과 같은 선서를 한다고 답하자 이 대통령은 검사 고유의 선서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합니다. 법무부는 그로부터 5개월 동안 준비를 거쳐 ‘검사 선서’를 제정합니다. 이렇게 제정된 검사 선서는 2008년 8월 검사 임명식 때부터 낭독되기 시작했습니다.
선서에는 ‘나는 불의의 어둠을 걷어내는 용기있는 검사, 힘없고 소외된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 오로지 진실만을 따라가는 공평한 검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한 바른 검사’가 되겠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잇습니다.
최근 법조계 비리가 잇따르면서 이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제도 개혁도 중요하지만, 임명장을 받으며 검사 선서를 낭독하던 초심을 잃지 않는다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