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5월 11일 오후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이 1913년 독립과 번영을 목표로 창립한 민족운동 단체 흥사단 창립 100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날 서울 올림픽 공원 올림픽 홀에서는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날 자리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 민주당 김한길 대표를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온 회원 2천 5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 정계 인사들은 이날 편지와 영상을 통해서 흥사잔 창립 100주년을 축하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 축사 전문>
흥사단 창립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국권을 강탈당한 암울한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우리 민족이 나아갈 길을 제시하고자 노력하셨습니다. 그 희망의 길을 인재에서 찾고자 교육에 힘쓰셨습니다. 인재가 없다 탓하지 말고 가까운 데에서 찾아 키워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러한 뜻을 실천하고자 설립된 흥사단은 1913년에 창립된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 왔습니다. 독립과 민족의 힘을 키우는데 앞장섰고, 우리 사회 기초를 세우며 민주화를 앞당기는데 힘써왔습니다. 실로 흥사단 100년의 역사는 우리 근현대사와 맥을 함께 해 왔다 할 수 있습니다.
그간 흥사단 아카데미를 통해 키워진 인재들은 각 분야에서 역량을 발휘해 왔습니다. 지금도 흥사단은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해 통일, 투명사회, 청소년·교육 분야의 3대 시민운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음을 높이 평가합니다.
창립 100주년을 맞아 흥사단이 내건 ‘정의롭고 행복한 공동체 실현’과 ‘애기애타(愛己愛他)운동’은 무실(務實), 역행(力行), 충의(忠義), 용감(勇敢)의 기본을 중시하면서도 이 시대가 요구하고 있는 ‘나와 타인을 사랑하는 공동체 정신’을 함께 실천해 나가는 목표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흥사단의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서 세대간·지역간·빈부간 격차로 인한 아픔을 치유해 나가는 새로운 발전의 에너지가 창출되길 기대합니다. 또한 우리 사회를 이끌어갈 지도자를 길러내고, 오늘날 높아진 우리의 국격에 걸맞는 국민의 품격과 역량을 함양하여, 글로벌 코리아를 만들어가는 데에도 크게 기여해 주길 바랍니다.
다시 한 번 흥사단 10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100년 앞을 내다 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지혜와 가르침을 더욱 확산시켜 우리 사회를 보다 성숙하고 가치있게 발전시켜 나가는데 계속해서 공헌해 주길 기대합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5월 11일
제17대 대통령 이명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