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통령은 2013년 4월 26일 (현지시간) 부시 전 대통령과 단독회동을 가졌습니다. 오찬을 겸한 이날 만남에서 두 전직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 위협 등 동북아 정세와 대통령 재단 운영에 대해 1시간여 동안 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통령이 함께 한 임기는 1년이지만, 전대미문의 글로벌경제위기 극복하기 위한 주요국 정상간 협의체인 G20 창설을 위해 함께 노력했고, 부시 대통령 퇴임 이후에도 친구로 가깝게 지내왔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생존하는 모든 미국 전직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내외가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도 별도로 만나 동북아 정세와 아프리카 등 개도국 지원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이 밖에도 에후드 올메르트 전 이스라엘 총리, 호세 마리아 아즈나르 스페인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 등도 참석했고, 이 대통령도 이들과도 오랜만에 조우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눴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번에 마련된 기념관에 재임 중 사료를 모아 헌정했으며, 6월엔 ‘리더십의 예술: 대통령의 개인 외교’라는 주제로 자신이 직접 그린 각국 정상의 초상화를 기념관에 전시하기도 했는데요,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엔 환하게 웃는 얼굴에 노란색으로 배경을 연출해 따뜻하고 훈훈한 이미지로 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