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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사업이 수질 악화시켰나?박용석 | 2023.01.13 | N0.31
환경부에서는 4대강 유역 64곳을 선정하여 매년 수질검사를 실시한다. 수질검사 데이터는 환경부 홈페이지에 게재되는데, 이화여대 박석순 교수가 환경부 데이터를 토대로 4대강 사업 전후 5년 수질비교를 했다. 그 결과 4대강 사업 이후 수질이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왔다.



위 그림에서 보듯이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는 64곳 중 29곳이 개선되고 10곳이 악화됐다. 25곳은 오차범위 내의 수질을 보여 변화 없음으로 집계됐다. 총인은 54곳 개선, 1곳 악화, 9곳 변화없음으로 나왔고, 부유물질은 32곳 개선, 1곳 악화, 31곳 변화 없음으로 나왔다.

특히 녹조와 가장 관련이 큰 크로로필-a(Chl-a)도 보다시피 24곳이 개선되고, 16곳이 악화되었으며, 21곳이 변화 없음으로 나왔다. 4대강 사업으로 녹조가 발생했다는 좌파진영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이 같은 객관적인 데이터에도 불구하고, 좌파환경단체와 일부 언론들은 가뭄만 들면 4대강으로 달려가 녹조를 비커로 퍼 올리며 자극적인 거짓선동을 계속했다. 그 결과 많은 국민들은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수질을 악화시켰다고 믿게 됐다.

2017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4대강 보가 수질을 악화시킨다며, 4대강 보 철거를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았다. 그리고 4대강 보가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겠다며, 2017년부터 4대강 보 일부를 전면 개방하고 수질조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기대와 달리 4대강 보를 개방하자 수질은 오히려 급격히 악화되었다. 2018년 문재인 정부 환경부가 보 개방 전과 후의 수질을 비교한 데이터를 발표했는데, 보를 전면 개방한 죽산보의 경우 수질 데이터가 다음과 같이 나왔다.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는 175%가 악화됐고, 총인(TP)는 255% 악화, 부유물질(SS)는 311% 악화, 크로로필-a(Chl-a)는 207% 악화됐다. 그리고 녹조로 불리우는 유해남조류 역시 699%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이 녹조를 감소시켰다는 사실을 문재인 정부가 증명하게 됐다.

고인 물이 썩는다는 속담은 얕은 웅덩이에 해당되는 경우다. 물이 고여 있는 경우, 유기물이 바닥에 침전되는데, 물이 얕아 햇볕이 다량으로 바닥에 닿게 되면 유기물이 생화학적 작용을 일으켜 물이 오염되는 것이다.

반면 소양댐 등의 경우와 같이 수심이 일정수준 이상 되어 햇볕이 바닥에 적게 닿게 되면, 오히려 물이 고여 있을 경우 수질이 개선된다. 침전물이 바닥에 가라앉아 물 전체가 깨끗해지는 효과로, 우리가 먹는 수돗물을 정수할 때도 이 방법이 사용된다. 

특히 4대강 보는 모두 바닥을 열수 있는 가동보로 되어 있다. 평소에 침전효과를 통해 상층부의 맑은 물을 흘려 보내고, 여름에 비가 많이 올 때 바닥 수문을 열어 침전물을 흘러 보내는 형식으로 수질을 관리하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의 수문개방으로 인해, 보 주변에 토사가 싸이며 4대강 보가 망가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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