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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前대통령, 에세이집 <어머니> 개정판 발간관리자 | 2017.04.05 | N0.38

많은 사람들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부유한 집안에 태어나 평생 부족할 것 없는 풍족한 생활을 누려왔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 굴지의 대기업 회장 출신’이라는 이 전 대통령의 특별한 이력 때문인데요.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요즘 흔히 쓰는 말로 ‘흙수저 출신’의 전형이었습니다. 가난한 집안의 4남3녀 중 다섯째로 태어나 초등학교 시절부터 행상을 하며 성냥, 김밥, 밀가루 떡 등을 팔아 살림을 도와야 했습니다.


포항중학교를 들어가서는 끼니를 술지게미(술을 빚고 남은 찌꺼기)로 때우다보니 입에서 술 냄새가 나 불량학생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교 2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지만 고등학교에 입학할 형편도 되지 못했습니다.


고교진학을 포기하고 시장에서 장사를 해야 할 형편에 처하자 중학교 선생님이 어머니를 설득해 어렵사리 동지상고 야간반에 진학할 수 있었습니다. 낮에는 시장에서 장사를 해 가사에 보태고 학비도 장학금을 받아 무료로 다녀야 한다는 조건이었죠.


감수성이 예민한 나이에 여학교 앞에서 뻥튀기 장사를 하는 것이 부끄러워 한겨울에 밀짚모자를 썼다가 어머니께 혼이 나기도 했습니다. 과일행상을 하면서 좌절감을 느껴 가출을 시도하기도 했습니다. 야간상고를 졸업하고는 서울에 올라와 일당노동자 생활을 하면서 몇 번이나 한강물에 뛰어들고 싶은 유혹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본인이 ‘빗나갈 수밖에 없는 조건을 타고 났다’고 회상합니다. 그럼에도 바로 설 수 있었던 것은 어머니의 기도와 가르침 덕분이라고 합니다.


어머니 故채태원 여사는 이 전 대통령이 학생운동으로 투옥됐다가 출소한지 두 달이 채 지나지 않은 1964년 12월 향년 55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에 입사하기 7개월 전입니다.


이 전 대통령은 “감옥에 간 막내아들 때문에 애를 태우며 병고를 견디시다 내가 출소하자 마음을 놓으신 것”이라며 “자식이 잘 되는 모습을 끝내 보지 못하고 고생만 하시다가 돌아가신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더욱 사무친다”고 말합니다.


그 그리움을 담은 책 <어머니> 개정판이 7일 출간됩니다. 원래 이 책은 2007년 대선기간 중 다른 여러 책들과 함께 발간되어 주목을 크게 받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특별히 이 책에 애착을 느낀 이 전 대통령은 회고록 <대통령의 시간>을 쓰고 난 후 약 1년여 동안 내용을 다듬고 에피소드를 추가하여 <어머니> 개정판을 새롭게 냈습니다.


이 책에는 특히 어린 시절 시인(詩人)이 꿈이었던 이 전 대통령이 어머니를 기리며 쓴 연작시 5편이 새롭게 수록되어 눈길을 끕니다. 故김점선 화백의 꾸밈없고 따뜻한 작품들이 함께 실려 있는 이 전 대통령 에세이집 <어머니> 개정판은 도서출판 알에이치코리아(RHK)가 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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